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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LBTO Outstanding Achievement Awards 우수 자립준비청년 사례공모 당선자
탁월한 리더상 수상자 박강빈
“경험을 연결해 변화를 만드는 리더”
저는 만 3세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 보육원에서 성장했습니다. 친구들과의 추억도 있었지만, 점차 제 환경이 다르다는 사실을 인식하며 스스로를 숨기기도 했고, 중학교 시절에는 방황과 무기력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변화의 계기는 독서를 통해 “시작의 어려움은 누구에게나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였습니다. 이후 제 삶을 스스로 만들어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자립을 준비했고, 졸업과 동시에 사회에 나왔지만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이 경험을 계기로 저는 2018년부터 바람개비 서포터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멘토링과 교육을 보조하는 역할이었지만, 현장에서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이해 가능한 이야기’라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이후 2022년 전국권역 부대표, 2025년 서울권역 대표를 맡으며 자립교육과 멘토링의 질을 높이기 위한 표준 매뉴얼 제작과 운영 체계 정비를 주도했습니다. 특히 서울지역 활동수칙을 제정하며, 다양한 배경의 청년들이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커뮤니티를 구축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2021년 ‘열여덟어른’ 캠페이너로 활동하며 약 50여 명의 자립준비청년을 인터뷰하고, ‘백우리’라는 가상 인물을 통해 다양한 삶의 모습을 담아낸 콘텐츠를 기획했습니다. 이를 통해 자립준비청년을 하나의 이미지가 아닌 각기 다른 서사를 가진 개인으로 전달하고자 했으며, 사회적 공감과 인식 확산에 기여했습니다. 이후 정책 자문과 제도 개선 과정에도 참여하며, 아동복지법 개정과 자립지원 제도 고도화에도 힘을 보탰습니다.
현장 활동에서도 리더로서의 역할을 이어왔습니다. 전국 및 도서산간 지역 아동양육시설을 찾아가 멘토링을 진행하고, 자립체험 프로그램의 격차 문제를 발견해 ‘표준화된 자립·가정체험 매뉴얼’을 제안하여 공모전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한화임팩트 멘토링, 자립지원전담요원 교육, 경기도 멘토링 가이드 강의 등을 통해 현장 종사자와 멘토들의 역량 강화에도 기여해왔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점차 정책과 제도 영역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강남구 청년정책위원, 자립지원협의체 및 정책 TF 등에 참여하며 자립·주거·복지 분야 정책 제안과 예산 검토에 당사자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리더십이 단순히 앞에서 이끄는 역할이 아니라, 경험을 연결하고 구조를 만들어 변화를 지속시키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경험에서 출발했지만, 그것이 공동체와 제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고민하고 실천해왔습니다. 앞으로도 현장과 정책, 사람을 잇는 역할을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신의 삶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함께하고자 합니다.